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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23. 07. 태국(방콕,끄라비)

[태국 끄라비] 코끼리 생(쌩)츄어리 체험 Krabi Elephant House Sanctuary

by 효사마 2023.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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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7.22.
끄라비 다운타운 맥도날드(아비니 아오낭 끄라비 리조트) 맞은편 여행상품 판매하는 키오스크(Krabi Modern tour @so nang)에서 예약한 코끼리 생츄어리 체험. 코끼리 생추어리라함은 코끼리 등에 타고 관광하는 코끼리 혹사 상품이 아닌, 보호소에서 쉬고 있는 코끼리에게 먹이주기 - 산책 시키기 - 머드 스파 - 목욕 시키기 등 좀 더 동물에게 프렌들리한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업체마다 그리고 가격 마다 구성이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위의 네가지는 기본적이고 공통적인 사항은 동일했다.
 

7월, 여름, 우기에 접어든 끄라비의 기상 상황에 맞춰 투어를 하기 위해 한국에서는 하나도 예약하지 않았고, 현지와서 상황에 맞체 예약하기로 했다. 소문으로는 한국에서 예약하는 것 보다 현재 키오스크에서 예약하는게 더 싸다고 한다. 현지에서는 흥정이 가능한 이유에서겠지? 실제로 현지에서 예약하는게 훨신 저렴한 것 같았다.
 
코끼리 쌩츄어리 체험 가능한 업체 3~4개 중에 팜플랫 디자인이 초록초록했던 업체를 선정했다. 오히려 이 업체 가격은 가장 저렴하지도 않았지만, 그냥 초록이 자연에 가까울듯 하여 즉흥적이고 개연성 없는 선택을 했고,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세개 프로그램 중 가장 저렴한 프로그램 A를 선택했다. 팜플렛에는 성인 1700바트/ 어린이 1300바트라고 적혀 있지만 철 번째 흥정에서 1200바트를 불렀고, 두 번째 흥정에서 두 명이 체험하겠다며 1인 1000바트로 흥정한 결과(과정은 짧지 않음 ㅎㅎ 그렇지만 여자 사장님 영어 잘 하시고 친절함.) 성공했다.

Program A(Relaxing with Elephant)

- feeding, walking, mud spa, bathing

- 픽업: 7:30~8:00/11:00~11:30/13:00~13:30(3번)

- 가격: 성인 1,700 바트/아동 1,300 바트

(흥정해서 성인 1,000바트에 예약함)

- 포함사항: hotel transper, fruits, drinkng water

 

B는 A + 코끼리 약 만들기
C는 B + 코끼리 응가로 종이 만들기
 
오후 투어를 예약했더니, 13:00~13:30분 사이에 호텔 로비로 정확하게 픽업을 와서 참 다행이라 생각했다.(투어 예약하고 업체 올 때 까지 안절부절 못하는 한국인 ㅎㅎ). 시내에서 차로 20분 정도 달려 한적한 숲속에 도착했다. 간단한 안내와 함께 물 한 병씩 나눠주고 본격적인 생츄어리 체험을 시작해본다. 한 타임에 15명정도 손님을 받는 것 같다.
 


1. 코끼리 먹어주기 WITH 바나나
바나나를 코끼리 코 끝에 데면 코로 잡아서 코를 감아 입에 쏙 넣는다. 처음에는 거대한 등치에 압도되어 멀찌감치 서서 먹이주기도 하고, 먹이 주다가 내 손을 먹을 것 같아 바나나를 떨어트리기도 했는데 점차 적응되면서 코끼리가 참 순하고 인간에게 프렌들리한 동물이라는 것을 알았다. 컨테이너 박스에 넉넉히 바나나가 있어서 체험에 참여한 누구나 부족함 없이 체험하고 사진찍을 수 있었던 시간


2. 코끼리와 산책하기
코끼리 한 마리씩 직원들이 마크하면 그 뒤를 우리도 따라 걷고, 멈춰서 같이 사진도 찍고, 코끼리 재롱도 보며 즐긴다. 야자수와 암벽을 배경으로 사슬에 매여 있지 않은 채 활보하는 코끼리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3. 머드 스파
4번 목욕 시키기 전에 코끼리 몸에 머드를 발라주는 작업이다. 이게 우리의 바디 클렌저 역활을 하는 건가? 머드 스파 할려는 참에 비가 세차게 내렸다. 비가 계속 내릴걸로 보이자 업체측은 비가 멈추길 기다리지 않고 진행을 이어나갔다. 우물주물 할까말까 망설이는 사이(10분 쯤) 머드 스파가 끝났고, 코끼리를 강가로 데려갔다.


4. 코끼리 목욕시키기
코끼리 목욕시키기 체험을 위해 쌩츄어리 투어를 예약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에 젖으면 그만, 에라 모르겠다. 나도 냅다 강가로 돌진하다. 이제 ' 비 사이로 막 가!!!!!' 여전히 살짝 무섭다. 혹시나 코끼리 심기를 건드려 그 어마어마한 다리로 나를 눌러버리는 건 아닌지, 코끼리가 자세 바꾼다고 뒤 돌았다가 내 발을 밞는건 아닌지ㅎㅎ. 그치만 코끼리는 참 얌전하게 자기 몸을 내주었고,  나는 그 덕에 코끼리 귀도 열어 귀 안쪽도 박박 문질러 줬다. 지금 생각해보면 코끼리를 목욕 시켰다는 즐거움보다, 다 커서 비 맞으며 똥인지 물인지 모를 강에 용감하게 뛰어들었다는 점이 추억거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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