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끄라비] 끄라비 섬투어, 피피섬과 홍섬 중 고민하는 당신에게...홍섬투어기 들려드려요.

아바니 아오낭 클리프 리조트 바로 건너편 여행사 부스에서 홍섬투어까지 예약을 했어요. 홍섬투어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결정해야 할 다음 단계는 스피드 보트를 탈 것인가? vs 롱테일 보트를 탈 것인가?

예약은 여행사를 통해 했지만, 투어 업체는 Barracudas tour 였습니다. 구를 평점이 높아 다행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투어 다녀와보니 만족했던 업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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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바트 아끼자고 롱테일 보트를 예약했는데, 투어 당일 픽업 차량에서 만난 한국인 부부 왈 '어제 롱테일 보트 타고 라일레이 해변 갔는데 지루해 죽는 줄 알았어요, 너무 느려요'라는 말에 직원에게 돈 더 낼 테니 바꾸고 싶다고 했다. 직원이 확인해 보고 그냥 바꿔줌. 스피드 보트 타길 너무 잘했다 생각 들었어요. 여행에서는 시간이 금이기도 하고, 롱테일 보트 타고 가는 사람들 보니 세월아 네월아~~ 매연도 엄청 나오더라고요. 스피도 보트의 경우 빠름 빠름. 그러다 보니 달릴 때 아주 시원하고 스릴 장난 없습니다. 파도가 치면 엉덩방아 무지 찧겠지만 맑은 날에는 충격 거의 없습니다. 

롱테일 보트

스피드 보트 vs 롱테일 보트

스피드 보트	롱테일 보트
왕복 1시간	왕복 2시간
1500바트	1200바트
멀미, 엉덩이 아픔(파도 치면)	모터소리 시끄러움, 매연
일반적인 소형 보트	선미가 긴 동남아 느낌 나는, 사진 찍기에는 좋은 나무배

 

일단 롱테일 보트로 홍섬투어를 예약했다면 국립공원 입장료 포함 1000바트, 스피드 보트의 경우 1200밧이 저렴한 가격으로 보였음. 

홍섬투어란? 홍섬 국립공원을 포함해 3~4개 섬을 돌아다니며 스노쿨링과 물놀이를 하는 투어. 대부분 점심식사가 포함되어 있으며, 스노클링 장비도 업체에서 제공해 줌.
- 포함 사항: 호텔 픽업&드롭, 홍섬 입장료, 점심식사, 스노클링 장비
- 투어 시간 09: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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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섬은 임팩트가 없어서 이름은 생각 안 남. 20분 정도 스노클링할 시간을 주는데, 우기라 물이 아주 맑지는 않지만 물고기는 많았음.
 

두 번째 섬은 팍피아 섬(Pakbia Island) : 너무 예뻐서 투어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 포인트. 화장실 있음. 40분 정도 자유시간 줌. 스노클링 가능하며 수영하고 사진 찍기 예쁜 섬. 놀다가 갑자기 소나기 쏟아졌는데 젖은 상태로 비바람 맞는 게 어찌나 춥던지, 5분 정도는 오들오들 떨다가 밖이 더 추워서 냅다 다시 물에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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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섬은 라오라딩 섬(Laolading Island): 점심 식사 장소. 화장실 있음. 물 맑고 고기 많음. 1시간 30분 자유시간 가짐.

점심을 도시락으로 준다거나 우리처럼 자유 뷔페식으로 주는 경우도 있음. 반찬 4가지 정도에 흰밥, 디저트로 수박도 나옴. 물과 오렌지 주스도 준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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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는 홍라군. 배에서 내리지 않고 라군을 한 바퀴 돌아 나옴. 물 색깔 미쳤다리. 개인투어로 온 사람들은 닻을 내리고 물속으로 뛰어내리더라. 너무 부럽더라고요. 다음에 배 빌려서 단독투어로 오게 되면 여기는 꼭 와야 할 장소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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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투어의 마지막 장소 홍섬 국립공원. 국립공원 입장료 300밧이 투어 비용에 포함됐는지 예약 시 꼭 확인하세요. 국립공원에 입장 후 2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가짐. 화장실 있음. 식당 있음.

 

홍섬 뷰포인트(전망대)는 반드시 올라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름 우기일 때도 올라갈 만했으니 여러분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뷰포인트에서 바라보는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먼바다뷰도 기가막힘.
 

동남아 호핑 투어 많이 해봐서 섬투어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피피섬은 스피드 보트로 왕복 2시간이라 당일 투어로 왔다 갔다 하기에는 피곤할 것 같아요. 피피섬과 홍섬 고민했는데, 홍섬도 너무 아름다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