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은 제주, 하필 제주 놀러 오는 날 비 내려 속상했던 경험 있으시죠?
제주는 비 오면 딱히 갈만한 실내 관광지며 명소가 없어서 곤란했던 경험 있으시죠?
클래식한 옵션이지만 의외로 비오는날 방문하면 더 좋은 미술관 투어 어떠세요? 제주도 동서남북 곳곳에 위치한 알짜배기 미술관을 소개합니다.
내가 가본 제주도 소재의 미술관(뮤지엄이나 사진 갤러리는 제외함.)
제주 도립 미술관 | 제주시 | 2,000원 *도민 1,000원 |
제주 현대 미술관 | 저지리 | 2,000원 *도민 1,000원 |
김창열 미술관 | 저지리 | 2,000원 *도민 1,000 |
김한 미술관 | 한림 | 무료(음료 이용 필수) |
김택화 미술관 | 함덕 | 15,000원 *도민 12,000 |
이중섭 미술관 | 서귀포 | 1,500원 *도민 750원 |
왈종 미술관 | 서귀포 | 10,000원 *도민 6,000원 |
오늘은 이 중에서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제주현대미술관과 김창열 미술관을 소개한다.
보통 두 개의 미술관을 같이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도보 10분 이내의 거리.
7월~9월의 경우 미술관 관람시간이 1시간 연장되어 9:00~19:00까지 운영된다고 합니다.
제주 현대 미술관
9:00~18:00(월 휴무) ㅣ 입장료 2,000원 ㅣ 공공 수장고(미디어 아트 +2,000)
https://www.jeju.go.kr/jejumuseum/index.htm
제주현대미술관 시설 안내도입니다.
공공수장고는 미디어 아트를 상영하는 관이며, 현대미술관 입장권 소지자는 천 원에 입장 가능 하며, 회차별 선착순 입장!
미디어 아트 상영 시간표를 참고하세요.
현대 미술관에서는 현재(2023.6.1.~2023.10.15.) '그리고 우리는 거의 읽어 버렸다'를 주제로, 지난 2022년 현대 미술관이 수집한 작품들로 구성된 신소장품 전을 진행 중입니다.
작품이 난해하거나 어렵지 않으면서도, 우리의 일상과 가까이 있는 것들로 채워진 공간이라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주와 관련된 작품들도 많아 작품이 주는 감동의 물결이 더 생생하게 다가오더라고요.
관람 중 임팩트 있었던 작품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미술관이나 박물관 전시는 현장에서 느끼는 감동을 사진이 반도 못 따라오죠.
이번 주말 시간 내서 방문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김창열 미술관
9:00~18:00(월 휴무) ㅣ 입장료 2,000원 ㅣ 도슨트 해설(11:00, 13:30, 15:30(1일 3회))
https://kimtschang-yeul.jeju.go.kr/main.do
주차 후 김창열 미술관으로 가는 길. 쨍한 하늘 아래 먹색 건물 외벽이 신비로운 느낌을 줍니다.
제가 방문한 8월 초는 전시 교체 기간으로 무료 관람이었지만, 현재는 '관조의 물방울' 전시로 입장료 2,000원을 받습니다.
미술관 관람료 및 면제 대상과 할인 대상을 확인하세요. 1일 3회 전시 해설(도슨트)도 진행합니다.
'물방울 작가'로 알려져 있는 김창열 화백.
그림이 아닌 실제 벽에 물방울이 맺혀있는 것 같은 극 사실주의 기법. 정말 사람의 손(기술)이 놀랍기만 합니다.
가운데 자세히 보면 중력의 영향으로 물방올이 곧 또르르 떨어질 것처럼 표현한 디테일은 정말 감동적입니다.
저는 김창열 미술관 관람이 두 번째인데, 첫 방문 때는 물방울 관련 작품만 감상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김창열 화백의 초기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실이 마련되었더라고요.
초기 작품은 물방울과는 전혀 관련이 없어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초기에는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작품이 주를 이룹니다.
그 이유는 한국전쟁을 겪고 전 후 전쟁의 상흔과 고통을 추상화의 형태로 표현했다고 해요.
초기 작품은 뉴욕과 파리를 오가며 작품활동이 이뤄졌교, 김창열 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뉴욕의 어느 미술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풍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제3 전시실은 그야말로 '물방울의 대가'인 김창열 화백스러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최초의 물방울 그림인 '밤에 일어난 일'부터 물방울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감상할 수 있어요.
확실히 스토리를 알고, 작가의 일대기에 비추어 초기 작품부터 후기 작품까지 서사를 통해 보니 작품 감상의 폭이 훨씬 넓어지더라고요.
이번에 새로 구성된 전시인 '관조의 물방울' - 제1 전시실(2023.8.8~2023.11.26.)은 도슨트 해설을 들어봐야겠어요.
미술관 옥상으로 나와 김창열 화백의 흉상(상반신 상)까지 보고 현대미술관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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