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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23. 07. 태국(방콕,끄라비)

[태국 방콕] 방콕의 많은 사원 중 꼭 가야하는 한 곳은? 왓팍남파씨짜런 VS 왓아룬 VS 왓포

by 효사마 202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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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첫 방콕 여행에서 왕궁, 왓아룬, 왓포를 다녀왔다. 그리고 이번 여름 두 번째 방콕행이다. 첫 번째 방콕도 6월 초였고, 아침에 화장을 하고 나가면 점심도 안돼서 다 흘러내렸다. 방콕은 그만큼 덥고 습했다.
 
이번에는 여름의 한 가운데인 7월 말에 방콕을 다녀왔다. 나는 두 번째 방콕이지만 처음 방콕에 가는 남편을 위해 둘 다 안가본 사원과 첫 방콕 방문자에게 추천할 만한 사원 한 군데를 다녀왔다. 왓팍남과 왓아룬, 이번에도 왓포는 뷰포인트에서만 보는 걸로!
 

 왓팍남파씨짜런(Wat Paknam Bhasicharoen)

- 운영시간: 08:00~18:00(매일)
- 입장료 : 없음
- 특징: 거대 불상, 사리탑. 방콕 두 번째 이상 방문부터는 왓팍남 방문 추천. 방콕 시내에서 살짝 벗어나 있음.
 

저희는 교통체증 없는 아침 시간에 볼트(volt, 그랩보다 싸지만 잘 안 잡히는)로 이동했습니다. 먼 거리 이동시에는 잘 잡히고 그랩보다 저렴합니다. 왓팍남은 시내에서 살짝 벗어난 위치에 있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사원은 아닌 거 같아요. 한국사람 한 명도 못봤고, 사원 자체가 북적이지 않고 여유롭습니다. 
 

왓포의 경우 와상이 있는 건물 찾는데도 쉽지 않은데, 왓팍남의 경우 거대한 부처 좌상과 사리탑 찾기가 매우 쉬워요. 워낙 크고 높아서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다른 사원에 비해 확실히 인구 밀도 낮죠? 그 덕에 사진 찍기도 편합니다. 좌상 뒤로 빼꼼히 보이는 파고다 방향으로 가서 사리탑을 보고 내려오면 왓팍남의 주요 볼거리는 다 보게 된 거죠.
 

파고다 안으로 입장은 신발을 벗어야 합니다. 1~4층까지는 박물관처럼 여러 가지 물건들을 전시해두고 있어요. 그냥 한번 훑어보고는 5층 메인존으로 이동합니다. 계단 운동을 해야 하긴 하지만 그래도 탑 안, 실내(?)라고 덜 덥네요.

5층 실내에는 화려한 사리탑에 더 화려한 천장 장식이 있어요.
 

야외는 탑을 한 바퀴 둘러 보며 방콕의 시외 전경을 담아 볼 수 있습니다. 고층 빌딩과 몸집 큰 쇼핑몰들이 있는 시내 중심과는 다른 스카이 라인이라 정겹네요.
 

왓포(Wat Pho)

- 운영시간: 08:00~18:00(매일)
- 입장료 : 200밧(only cash)
- 특징: 도자기 파편으로 만든 탑들, 거대한 와상(누워있는 부처상)
 


저는 아이콘 시암에서 블루 라인 수상 버스를 타고 왓포에 도착했습니다. from ICON Sian to Phra Arthit 선착장에 내려서 도보 5분이면 왓포에 도착합니다. 오후 5시쯤 도착했는데, 사람들 빠져서 한적하면서 여름의 태양이 좀 사그라드는 시간이라 돌아보기가 수월하더라고요. 
 

사진 찍기에는 확실히 왓포의 와상보다는 도자기 파편을 붙여 만든 탑이 포토존이지요.


와상이 있는 건물 찾다가 잘 못 들어온 예배실(?). 
 


크긴 정말 큰 와상. 부처님 발가락 크기와 제 사이즈 비교해 보시면 가늠하실 수 있을 거예요? 
 

왓아룬(Wat Arun) view point/ the Deck / Amorosa

- 위치: 
특징: 주변 공사 중이라 사진 찍기 다소 애매하지만,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다른 대안으로는 왓 아룬 건너편의 바(bar)나 레스토랑의 루프탑을 이용바람.
 
왓포에서 걸어서 10분이면 왓 아룬 퍼블릭 뷰포인트에 도착합니다. 왓아룬은 '가는 사원이 아닌 보는 사원'? 노을 질 때 보는 왓아룬과 짜오프라야강은 명불허전입니다. 퍼블릭 뷰 포인트(구글 검색: public view point) 바로 앞에 건물이 공사 중이에요. 아마 핫한 왓아룬 루프탑이 될 것 같은데요? 
 

간단하게 목 좀 축일 겸 근처 루프탑에 예약 없이 방문했습니다. 음료만 마신다고 하자 루프탑으로 안내하네요. 예나 지금이나 왓아룬 야경 포인트로 핫한 더덱크와 아모로사. 6년 전에는 예약 후 방문했던 곳인데 이제 나이 들어 이런 것도 귀찮아서 그냥 '되면 되고 말면 말자'라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자리가 나쁘지 않아요.

사람들이 줄지어 왓아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그것도 구경할만합니다. 다들 일사불란하게 찍고 사라지고, 남들 눈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포즈를 취하네요 ㅎㅎ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비추합니다. 얼음도 다 녹았고 연필깎이 냄새가 나요... 원두가 오래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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